코스피의 반등을 위해서는 수급 개선이 필요하고 열쇠는 외국인투자자가 쥐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와 다르게 움직이고 다른 아시아 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확대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급이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15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세 가지 조건을 분석했다.

첫째, 외환시장이 안정될 때 외국인은 국내 주식 매수 움직임을 보인다.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외환시장 안정 문제는 전반적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 및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과 관련이 있다"며 "김정일 이후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 지정학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도 외국인이 한국 주식 매수를 결정하는 데 고려하는 요소다. 한국 시장에 투자할 때 중국의 경제 성장 지속 여부를 염두에 둔다는 것.


황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정부가 유동성을 회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최근의 적극적 경기부양책이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가 컨센서스 기준 7.5% 수준까지 올라왔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계획대로 8%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성장 축이 점차 소비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도 우리 수출기업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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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IT와 자동차 기업이익 모멘텀 또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살 때 고려하는 부분"이라며 "문제는 2분기보다 3분기, 4분기"라고 지적했다. 2분기의 좋은 실적이 올해 최고점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조건에 비춰봤을 때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이 절대 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신흥시장은 선진시장과 차별화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조적으로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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