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상향평준화, 마땅한 대항마 없어 '독주' 지속 전망

 박희영(왼쪽)과 신지애의 모습. 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는 이제 매 대회 우승후보다. 사진=하나금융제공

박희영(왼쪽)과 신지애의 모습. 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는 이제 매 대회 우승후보다. 사진=하나금융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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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의 이번 US여자오픈 제패로 한국은 올 시즌 벌써 6승을 합작했다.


지금 기세라면 2006년 최다승(11승)을 넘어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지금의 '화력'이 오히려 2006년을 능가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당시만 해도 박세리(32)와 김미현(32ㆍKT), 박지은(30ㆍ나이키골프), 한희원(31ㆍ휠라코리아) 등 소수의 '1세대'만이 성적을 내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매 대회 40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지는 등 양적으로 엄청난 팽창을 이룩했기 때문이다.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3승을 수확했던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이미 2승을 챙기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은희는 여기에 메이저 승수를 보탰고, 김인경(21ㆍ하나금융)과 오지영(21), 이은정(21) 등도 '챔프군단'에 합류했다. 최나연(22ㆍSK텔레콤)과 김송희(21), 박희영(22ㆍ하나금융) 등도 아직 신고만 못했을 뿐 우승사정권을 넘나드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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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한국선수들에 맞설 마땅한 '대항마'조차 마땅치 않다. '여제'로 군림하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은퇴했고, 캐리 웹(호주)은 이미 전성기 시절의 실력이 아니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마저 1~ 2년 전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 크리스티 커(미국)와 청야니(대만) 등이 있지만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결국 주니어시절부터 체계적인 레슨으로 기본기를 가다듬고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강인함까지 기른 한국선수들의 독주현상은 앞으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다승 기록도 조만간 깨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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