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도 DDos(분산 서비스 거부)가 출현했다?"
사이버테러의 일종인 DDos의 출현으로 온 나라가 갑작스런 혼란에 빠진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에도 DDos의 공격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식시장의 DDos로 꼽힌 것은 바로 '통화긴축정책'. 각국의 통화정책이 확장 모드에서 긴축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다르게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장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중국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이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3월 이후 시장 상승을 주도해온 것이 글로벌 경기 부양인만큼 긴축은 주식시장에 DDos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DDos란 해킹수법의 하나로 여러 대의 컴퓨터를 일제히 동작하게 하여 특정 사이트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한 전화번호에 집중적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일시 불통되는 현상과도 같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재개하며 1년만기 채권 발행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디도스가 출현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경계의 시작이 제기됐다. 유동성장세의 주역이었던 글로벌 각국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영국의 통화정책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9일 영란은행(BOE)은 4개월째 금리동결을 결정하며 양적완화를 추가로 확대하지 않겠다고 언급, 확장적 통화정책을 중단하는 사전 준비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시됐다.
그러나 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우려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딱 잘랐다. 긴축정책으로 전환하기에 아직까지 완전한 경기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긴축정책에 대응할 시간(=DDos를 막을 백신을 마련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8%대의 경제성장 사수를 위해 최근까지도 전 방위적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볼 때 긴축정책 전환은 앞서간 측면이 있다"며 "영국 역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확장적 통화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주식시장의 DDos와도 같은 존재인 긴축 정책에 대응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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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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