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강세 지속.."정책 선회 이르다"
10일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치도 개선 가능성.."6월과 유사한 톤이라면 채권 강세 지속"
경기가 하강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한은의 금통위 직후 입장 발표에도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1시11분 현재 국채선물은 18틱 오른 110.21로 상승폭을 다소 줄였으나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1151계약 순매수로 7거래일 연속 사고 있다. 은행도 1516계약, 증권도 184계약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투신은 1419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채권금리도 대부분 하락세다. 국고채 3년물(8-6호)는 0.06%포인트 내린 3.97%, 9-2호는 0.09%포인트 하락한 4.02%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5년물(9-1호)는 0.02%포인트 하락한 4.54%를 기록중이다.
이날 한은 금통위에서는 2.0%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예상한 만큼 큰동요는 없는 상태다.
금통위 직후 한은은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경제개선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경기가 하강세를 벗어나고 있다"며 "금융완화 기조는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성태 총재의 발언이 지난 6월말 경기가 저점을 벗어나고 있다고 말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부동산 대출 증가율 경계감과 경기 불확실성 인정 등 한은의 인식은 아직 금리 인상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위기를 보여준다"며 "10일 발표될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치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대외변수가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고 미국채 금리 하락, 유가및 원자재가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미국 지표에 대한 우려감의 여파로부터 우리나라 자유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회복 속도가 추가로 더 빨라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 한 이총재의 발언이 6월과 유사한 톤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 오히려 이미 강세 분위기인 채권시장은 조금 더 강세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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