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 100년 전시회, 창의력 키우는 만화예술교육, 로봇 태권V 등 만화영화 상영
올해는 한국만화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다.
많은 이들의 손때가 묻긴 했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며 이어질 이야기를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만화책부터 온라인 웹툰까지 시대를 거스르며 만화의 겉모습은 변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 콘텐츠란 점은 변함이 없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성내도서관은 한국 만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7월 한 달 간 ‘즐겨라 만화, 피어라 상상력’을 주제로 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14일까지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 만화, 어제와 오늘전'이 열린다.
‘아기 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등 30대 초반의 젊은 엄마, 아빠의 동심을 행복으로 물들였던 추억의 캐릭터부터 웹툰으로 유명한 강풀의 작품까지 한데 모았다.
이 기간 동안 도서관은 즐거운 만화방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옛 만화부터 신작까지 1500권의 우수만화를 책으로 전시해 방문자 누구나 즐거운 탐독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 포토존도 마련해 만화 속 주인공이 돼보는 시간도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만화만큼 효과 높은 교육방법이 있을까?
오는 11일 한국만화가협회 홍종현 강사와 함께 만화를 통해 아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저학년(초등 1~3학년)들은 2008년 우수만화 수상작품을 가지고 나만의 새로운 컷을 그려 만화를 재구성해보는 시간을, 고학년(초등 4~6학년)들은 직접 만화 스토리텔러가 돼 기승전결의 완결구조를 갖는 컷 만화를 그려 보고 나만의 캐릭터가 들어간 책받침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올 한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낭독 열풍’이 만화와 조우한다.
오는 24일 오후 7시 낭독 전문단체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강풀의 '바보'를 낭독한다.
주인공 ‘승룡’을 통해 잊혀진 순수한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강풀의 바보는 미디어 다음에 연재되며 뜨거운 인기를 모은 웹툰으로 2005년에는 단행본으로 출간되고 지난해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한국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와 '머털도사'를 DVD로 다시 만나볼 기회도 마련된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효시로 알려진 '로보트 태권V'는 1976년 개봉돼 서울에서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 해 흥행 2위를 기록한 만화영화다.
그 이후 분실된 줄로 알았던 극장용 필름이 2003년 영화진흥위원회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된 뒤 디지털 복원작업을 거쳐 2006년 8월 재개봉되기도 했다.
'머털도사'는 이두호 작가의 원작만화를 1989년 MBC에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
각각 오는 18일과 25일 오후2시 지하1층 집현전에 상영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