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올해 상반기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가 48조51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2조6억원에 비해 118.4% 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총발행액과 총상환액 집계 결과 3조74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발행을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32조9730억원의 순발행을 보여 지난해 상반기 순발행 규모 4조409억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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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조1314억원을 발행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 1위에 올랐고 KT(9300억원), 두산중공업·우리금융지주(9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발행규모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은 8조1764억원에 달해 전채 발행금액의 17%를 차지했다.
발행목적별로는 운영자금 목적이 가장 많아 37조4509억원으로 집계됐고 ▲차환자금 6조7860억원 ▲시설자금 3조2008억원 ▲기타 614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종류별 발행규모에서는 무보증사채가 33조3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보증사채 1048억원 ▲옵션부사채 1조6859억원 ▲교환사채 51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조9207억원 ▲전환사채 4095억원 ▲자산유동화채 10조9760억원로 나타났다.
이정준 교보증권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경색이 올 들어 점차 완화되면서 자금조달이 보다 용이해졌다"며 "정책적 저금리 기조로 인해 국고채와 같은 안정성이 높은 채권의 메리트가 줄어들면서 회사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점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촉진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정부가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도 회사채 발행 여건은 꾸준히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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