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은 올해 들어 6월 중순까지 전년 대비 60% 증가한 반면 기업공개(IPO)에 의한 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에 비해 무려 90%나 침체된 것.
28일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일반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수는 1~6월 중순까지 8700억 달러를 넘어 지난 한해 총액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제약업체인 스위스의 로슈는 300억 달러, 미국 화이자는 240억 달러로 최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독일 전기업체 지멘스와 프랑스 전력업체 EDF 등도 50억 달러가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본 기업 가운데서는 도요타, 혼다, 소니 등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잇따라, 올 상반기(1~6월) 일본 내 회사채 발행액은 총 6조엔 이상으로 6개월 기준으로 하면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마비돼 있던 자본 시장의 기능이 정상화에 가까워졌다며 금융 불안 후퇴로 기관투자가의 회사채 구입 의욕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나 성장세에 있는 기업은 충분한 자금 조달이 여전히 어려워 주식 시장의 활성화가 기업 실적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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