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BNP 파리바가 미국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NP 파리바의 브라이언 파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호전되고 있지만 회복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브리는 로이터의 투자 전망 회의에서 “경기침체의 파급효과가 아직 남아있다”며 “미국은 올 2분기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2분기 전세계 총 국내총생산(GDP)가 감소할 것이라며 회복은 올해 3분기가 되어야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몇몇 선진국이 2010년 디플레이션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브리는 “미국, 일본, 유럽 그리고 영국은 1~2년간 디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 한 일본이 겪은 장기불황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파브리는 회복은 관건은 금융부문의 안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가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은 금융부문이 얼마나 취약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바 있다. 그는 각 국 정부가 진행한 스트레스테스트는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며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아울러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한 미국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계속해 11%까지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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