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 영어공교육 대표주로서 승승장구하던 청담러닝이 신종플루(SI)에 '비틀' 하더니 이번엔 증권사 혹평에 고꾸라지고 있다.

청담러닝은 17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550원(2.46%) 하락한 2만1800원을 기록중이다.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만 해도 3만1000원대를 기록하며 상승하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청담러닝은 최근 '2분기 실적 크게 부진할 전망(굿모닝신한증권)' '강한 상승모멘텀이 필요한 시점(LIG투자증권)' 등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증권사의 혹평을 받고 있다. 불과 한달 전인 4~5월만해도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수익성 개선(HMC투자증권)'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 본격화(하이투자증권)' '하반기 이익 개선 모멘텀 부각될 전망(대우증권)' 등 실적개선과 관련한 리포트가 많았던 것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청담러닝은 올 초 영어공교육 강화정책의 수혜주라는 호평을 받으며 교육 대표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청담러닝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7.1% 증가한 239억원, 영업이익은 43.7% 감소한 18억원이 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255억원, 영업이익 36억원과 비교해도 각각 6.3%, 50% 밑도는 크게 부진한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청담러닝의 학원당 학생 수 증가가 미미했고 여름학기 강사 후보 중 15명이 신종 인플루 감염 확진 판정이 5월25일부터 9일간 모든 학원이 휴원함에 따라 9일에 해당하는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휴원에 따른 매출 이연에도 해명을 위한 신문광고비, 강사수수료, 임차료 등 각종 비용 등은 집행될 수 밖에 없어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란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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