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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철수·이전 검토 증가 '개성엑소더스'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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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協 16일 현지 방문결과...중국 동남아 이전 생산설비 철수 늘어나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한 모피업체 스킨넷이 17일을 기점으로 완전 철수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시설 이전과 철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김학권)는 16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경영실태 확인차 개성공단을 방문한 결과, 이 같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측은 "일부 기업들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면서도 "12.1조치 이후통행 제한 및 차단, 핵실험, 임금과 토지사용료의 인상 요구 등으로 바이어와 고객들에게 신뢰를 잃음으로 주문이 취소돼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측은 특히 "생존을 위해 생산거점을 중국이나 동남아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고, 생산시설의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입주당시에 매우 우량했던 기업들이 납북관계 악화로 경영위기에 처했다"며 "경영위기를 극복하려면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투자기업들의 요구는 현재 놓여있는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단으로서의 가치는 얻을 수 없다"며 "신변안전을 비롯한 통행, 통관, 통신 등 제반여건이 하루빨리 개선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2007년 9월 개성공단의 산업단지공단이 설립한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한 스킨넷은 지난 8일 주문 급감과 직원들의 신변 안전을 이유로 철수를 결정하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폐업을 신청했다. 이 회사는 15일부터 트럭을 동원해 재봉틀과 집기류, 제품 등을 파주공장을 옮겼으며 기계 중 일부는 서울 대림동 공장에 일부는 중국 베이징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북측에 근로자 임금과 퇴직금을 전달하고 한국파견 직원들을 모두 철수함으로써 개성을 떠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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