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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개성공단 폐쇄시 남북모두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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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SJ과 인터뷰...."오바마에 北제외 5개국 회담 제안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지금 북한의 경제가 어려운데 4만 명이라는 북한 여성근로자들이 와서 일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개성공단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자로 발행된 미국 유력지인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은 남북간의 협력뿐 아니라 대화의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하면 유지해나가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5일 미국방문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 개성공단 ▲ 북핵문제 ▲ 한미 FTA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대통령의 인터뷰를 논설면 전체를 할애해 이례적으로 심도있게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만일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우리 기업들도 피해를 보겠지만, 4만 명에 달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 나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무리한 요구로 민간기업이 떠난다고 결정한다면, 정부는 막을 수 없다"고 우려하고 "민간기업의 결정에 정부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착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과 관련, "과거 방식대로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는 것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여러 가지 조치를 5개국이 모여 함께 의논해야 한다. 이 점을 오바마 대통령과 이번 회담에서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주장과 관련, "만약 동북아시아에서 핵 보유가 인정된다면 동북아는 균형이 깨어지면서 안보면에서 더욱 위험한 지역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 모두 북한의 핵포기라는 궁극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핵보유를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 "다소의 견해 차이를 극복하고 같은 목소리로 한단계 높은 결의를 했다"고 평가하고 "결국 북한 비핵화에 목표를 두고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도록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미 FTA 문제와 관련, "한국은 ASEAN을 포함해 인도와 EU 등과 FTA를 추진했다. 일본과 중국과도 검토 중"이라며 "미국은 한미 FTA를 경제에 초점을 맞춰서 논의하는 것보다 동북아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에 대한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비준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국제사회의 한국의 적극적 기여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에게 도움되는 평화적 사업에 참여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ODA 기금을 대폭 늘려 후진국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한다는 의미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책임있는 세계국가 일원으로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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