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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코리아닷컴' 밑빠진 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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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적자로 또 유상증자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인수한 포털 코리아닷컴이 계속되는 적자에 시달리면서 그룹의 콘텐츠·인터넷 비즈니스사업 구심축으로서의 역할이 흔들리고 있다.

2006년 대성그룹이 20억원에 인수한 코리아닷컴은 2006년 이후 1분기까지 6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현재 완전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코리아닷컴은 2007년 12월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또 다시 30억 규모를 유상증자한다.

코리아닷컴은 7월 24일 청약을 시작해 기존 주주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에 공모해 8월 4일까지 납입을 마칠 계획이다. 30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2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키로 했다. 실권주를 일반에 공모하겠다고 했으나 비상장주에 적자를 지속해 사실상 기존 주주들의 참여가능성이 높다.

코리아닷컴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과 강석기 부사장이 대표이사 회장과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김 회장의 누나인 김정주 연세대 교수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분은 대구도시가스가 53.15%로 최대주주이며 김영훈 회장, 김정주 이사가 각각 17.76%,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 1.78%를 보유하는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97.57%를 보유하고 있다.

코리아닷컴은 2006년 4월 대성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다양한 외국어 사이트 구축 및 영화, 음악 등 대한민국의 문화 트랜드를 주도하는 사이트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대형 포탈사이트를 지향했다.

하지만 코리아닷컴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은 23억원에서 5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손실도 32억원, 27억원, 25억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06년 14억원의 당기순익을 냈으나 이후 2년 연속과 올 1분까지 60억원대의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 기준 사업별 실적을 보면 배너 및 검색광고가 36억원, 인터넷쇼핑은 8억원, 전자상거래에서 4억원, 온라인콘텐츠는 2억원 가량이다.

특히 이 회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영훈 회장 외 2인에게 지난 1분기내 총 6차례에 걸쳐 2억5000만원의 운영자금 차입이 있으며 1분기 현재 차입금 총액은 44억원이다.

회사측이 증자를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도 재무적 불안정성을 투자위험으로 파악했다. 회사측은 "1분기말 현재는 매출액 11억원, 분기순손실 4억6000만원으로 적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회사의 재무 안정성은 낮은 상태"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재무상황 및 손익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유상증자에서 충분한 자금이 조달되지 못했을 경우 향후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며, 재무적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닷컴은 1분기 보고서에서 "가입자수를 기준으로 업계 20위권내에 있으며, 페이지뷰기준으로는 다음의 20분의 1수준으로 30~40위 정도된다"며 "매출액을 기준으로 유료컨텐츠의 경우에는 업계수위를 달리고 있으며, 포탈업계의 전반적으로는 중하위권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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