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소렌스탐' 노르드크비스트는
스웨덴 출신 루키, 생애 첫 우승을 '두번째 메이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으로
올 시즌 두번째 여자 메이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제패해 순식간에 빅스타로 도약한 '루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ㆍ사진).
1987년 스웨덴 에스킬스투나에서 태어나 13살부터 골프를 시작한 노르드크비스트는 2006년 미국의 골프명문 아리조나주립대에 입학하는 등 아마추어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2004년과 2005년에는 스웨덴 '올해의 주니어선수' 상을 받았고 2006년부터 3년 연속 브리티시 아마추어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2008년에는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최근 2년간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해 컷을 통과했던 노르드크비스트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프로전향을 선언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는 공동 25위로 상위20명에 주어지는 풀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노르드크비스트로서는 이번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도 '골라서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또 우승상금 30만달러를 보태 97위였던 상금랭킹이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 보다도 앞선 17위(33만1200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도 단번에 300점을 추가해 1위 신지애(21ㆍ미래에셋)의 648점에 이어 2위(356점)로 올라섰다.
노르드크비스트의 이번 우승은 퍼팅이 원동력이 됐다. 183㎝의 장신이지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공동 72위(252.8야드)로 장타대열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4라운드 내내 101개의 퍼팅은 발군의 실력이었다. 노르드크비스트 역시 "이번 주 퍼팅은 정말 환상적이었다"면서 "대회에 앞서 소렌스탐이 해준 몇 가지 당부의 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이어 "그저 참을성 있게 플레이한다는 생각으로 최종일 경기를 치렀다"면서 "(우승이 확정된 뒤) 정말 대단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환호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은 노르드크비스트에게는 소렌스탐과 똑같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냈다는 것이 더욱 기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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