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오랜 개발 노력끝에 지난 4월 출시한 KB플러스스타 통장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사실상 상품으로는 황영기 회장이 첫 작품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
황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은행과 증권 카드사가 하나로 연결될수 있도록복합상품을 개발해라는 지시를 경영전략회의때마다 강조했다. 그룹 및 계열사 관련부서 담당자들은 몇개월간 밤샘 근무한 노력끝에 이같은 개가를 이뤄냈다는데 크게 고무돼 있다.
KB플러스스타통장의 10일 현재 가입건수는 18만3432건(1701억원). 이는 상품 출시 당시 3년내 이루겠다는 목표인 30만건의 60%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KB금융이 영업점이 없는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해 KB투자증권으로 바꾼 뒤 리테일 영업이 안돼 고전하던 상태에서 이뤄낸 성과라 황회장이 몹시 만족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상품개발에 참여했던 KB금융 관계자는 "전혀 성격이 다른 은행과 증권의 상품을 결합시키고 고객의 니즈도 정확히 분석해야 했기 때문에 약 50회에 걸친 통합 워크샵과 100여회의 크고 작은 회의를 거쳐야 했다"고 개발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KB투자증권이 신설 증권사고 개인 고객만 가입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실로 놀라운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KB플러스 통장은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별도로 관리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해 하나의 통장에 KB국민은행의 은행서비스와 KB투자증권의 증권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하나의 통장으로 은행거래와 증권거래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편리성과 증권매수 증거금에 대해 증권매수 주문 업무처리일로부터 매수대금 출금일 전일까지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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