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가 지난 3월에 이미 침체기를 벗어났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영국 국내총생산(GDP)가 5월 0.1% 증가해 4월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틴 웨일 NIESR 이사는 “월간 수치는 변동이 심하기는 하지만 생산량이 감소를 멈출 것이라고 처음 예상했던 시기 이후부터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IESR의 추정에 따르면 GDP 감소정도는 3~5월에 0.9%로 2~4월의 1.5%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1월~3월) GDP는 1.9% 감소했었다.
NIESR는 최근 지표들은 영국 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인 0.1% 감소를 웃돌았다. 이로써 산업생산은 14개월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산업생산은 운송장비 및 화학공업 분야에서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또 영국 국가통계청은 제조업생산이 3월에 0.2% 증가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제조업생산은 4월에도 0.2% 늘어나면서 두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단 로이네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지표는 영국 2분기 GDP가 지난 1분기 1.9% 감소에 반해 변동이 없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뒷받침 해 준다”고 주장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고 소비지출 또한 침체되어 있다며 반기를 들었다. 영국 상공 회의소(BCC)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제조업은 전년동기대비 13% 이상 감소했다”며 “단기적 지표로 섣부른 낙관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전날 영란은행(BOE) 부총재는 “9월 전까지는 뚜렷한 경기회복에 전망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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