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으로 성전환 수술한 뒤 지난해 딸을 출산해 화제가 됐던 미국인 토머스 비티(35)가 지난 9일(현지시간) 이번에는 아들을 낳았다고.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성전환 '남성' 가운데 지난해 사상 처음 합법적인 임신으로 관심 모았던 비티가 이번에는 아들을 낳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덥수룩한 턱수염에 임신으로 배가 불룩한 비티의 나체 사진이 공개돼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비티는 지난해 딸 수잔을 낳은 지 몇 개월 뒤 또 임신했다고 공개했다.

법률상 부인인 낸시(46)는 9일 이른 아침 '남편'이 둘째 아기를 낳았다고 밝혔다.

비티가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하기 전 이름은 트레이시 라곤디노다. 20세부터 남성으로 살아온 비티는 법률상 남성이지만 여성 생식 기관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언젠가 아기를 낳을 생각이었던 것이다.

6년 전 결혼한 낸시가 자궁절제수술로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되자 비티는 정자를 기증 받아 임신에 성공했다.


이후 덥수룩한 수염에 배 부른 모습으로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임신한 남자'로 유명세를 탔다. 비티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아기를 갖는 것과 관련해 "남자나 여자의 소망이 아니라 인간의 욕구"라고 말한 바 있다.

비티는 지난해 수잔을 낳은 뒤 "난 딸아이의 아빠"라고 말했다.

성전환 남성의 임신이라는 전례 없는 사건에 전문가들은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자리잡은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리자 매스터슨 박사는 "성전환 남성이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여성과 똑 같은 생식 기관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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