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구간 약세, 금통위 보고가자도, 만기물량도래는 호재

채권금리가 상승(약세) 마감했다.

연이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외국인 또한 같은기간 매물폭탄을 쏟아냈다. 하지만 단기물을 제외하고는 전일보다 금리상승폭이 뚜렷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외인 매도세가 끝물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금일이 선네고일인 관계로 기관들 사이에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지만 내일부터 만기물이 돌아옴에 따라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채 2년물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단기물 금리가 상승했다. 통안채 1년물이 전장대비 9bp 상승한 2.67%를, 2년물이 12bp 급등한 3.79%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비지표물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잔존 1~2개월 남은 통안으로 매기가 몰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고채 3년물을 비롯한 5년물과 장기물들은 상대적인 강세를 연출했다. 국고채 3년물 9-2는 전장대비 1bp 오른 4.02%를 기록했다. 8-6도 4bp 올라 3.95%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9-1은 보합을 기록하며 4.75%를 기록했고, 국고채 10년물 8-5는 전일대비 1bp 오른 5.29%로 국고채 20년물 8-2는 보합인 5.51%로 나타났다.

이날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하락한 110.6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만5594계약을 순매도하며 전일 순매도량 1만2133계약을 뛰어넘는 가히 매물폭탄을 쏟아냈다.

한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외인 선물매도로 장이 약세로 출발했지만 1-2년, 2-3년 구간만 약했을뿐 3년 이상 장기물까지는 약한 모습이 아니었다”며 “장 막판 모습도 그렇고 내일 만기가 돌아오는 6-3, 4-4의 물량이 13~14조에 달해 신규 매수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금리가 어느정도 고점을 본 것 같다”며 “금통위 멘트를 보고 가자는 심리도 있지만 외인 매도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 커브는 플래트닝으로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과는 다른 경제여건과 통화당국의 입장으로 미국시장과의 디커플링 가능성이 서서히 대두되고 있다”며 “커브는 플래트닝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단기간의 국채선물 급락과 3년국고 기준 4%가 넘는 절대금리로 인해 저가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될 것 같다”며 “캐리수요에 의한 잔존 2년물 수급은 당분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정책당국 기조상 조속한 시일내로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1년 내외물의 금리급등도 점차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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