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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엄태웅과 경쟁? 선의의 경쟁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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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경쟁 작인 MBC '선덕여왕'에 출연 중인 동생 엄태웅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7층에서 열린 '결혼 못하는 남자'(이하 '결못남', 극본 여지나, 연출 김정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서로 잘 되길 빌어주고 있다"며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동생 엄태웅이 잘 된다면 좋은 것 아니겠나. 그러나 솔직한 내 마음은 내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서로 잘 되면 축하해 줄 수 있는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믿음이 있다. '결못남'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대중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이고 크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드라마다. 우리 드라마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나이는 있지만 약혼에 실패후 결혼에 관심이 없는 귀여운 싱글 내과 전문의 장문정 역을 맡았다.

지진희, 엄정화, 양정아, 김소은 주연의 '결못남'은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고집불통 40세 싱글남 조재희(지진희 분)와 여의사 장문정(엄정화 분)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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