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프론티어 마켓'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 스리랑카 등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던 증시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
프론티어 마켓은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떨어지는데다 변동성이 극심해 '이머징마켓'보다 뒤쳐지는 시장을 의미한다. 이들 지역은 2007년과 2008년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버블 시대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한 때 펀드 신상품이 줄지어 출시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프론티어 마켓은 금융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잊혀졌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들 지역 경제가 선진국과 디커플링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프론티어 마켓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경기 전망이 개선된 데다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투자 자금을 유인하는 데 한 몫 했다.
25개 국가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MSCI 프론티어마켓 인덱스는 정점을 형성했던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사이 70% 내리꽂혔으나 상승세로 반전, 저점 대비 51% 반등했다.
뉴버거 버만 이머징마켓 에퀴티 스트래티지의 콘래드 살단허는 "투자 사이클이 정점에 이를 때 통상 리스크가 높은 자산으로 자금이 몰린다"고 말했다.
듀엣그룹의 아시아 오퍼튜니티스 펀드를 운용하는 아요 살라미는 "나이지리아와 케냐 등의 소매 관련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 지역 경제와 증시가 선진국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데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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