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7일 현재 4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북한에서는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6일과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비해 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1N1형 돌림감기 방역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6일 북측의 박명수 국가비상방역위원회 부위원장은 "세계적으로 H1N1형 돌림감기(돼지독감)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고도의 경계태세를 가지고 방역사업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입국 외국인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하고 의심환자를 격리시켜 확진시까지 의학적 감시 ▲항바이러스제제 비축을 위한 사업 및 긴급대책 추진 ▲ 돼지 및 돈육·가공품에 대한 검사·검역 강화 ▲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사업 진행 ▲ 돌림감기 발생경위와 여러 나라 감염 현황 신속 보도 ▲ 의료진은 담당지역주민들에 대한 검사를 매일 진행하고, 관련 정보 및 예방법 홍보 ▲ 일반감기와 돌림감기 감별을 위한 진단체계 수립, 전염병 발생통보체계 수립 등 우리와 비슷한 대비책을 전했다.
이어 19일에는 후속보도를 통해 "지방 보건기관들에도 신형독감발생통보체계가 확립되고 비루스 검사설비들이 갖추어져 신속한 진단과 정보교환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03년 사스 발생 때도 최응준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을 책임자로 하는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해 위생검역을 강화했고, 같은해 4월 26일부터 6월 26일까지 금강산 관광을 일시 중단하면서, 방북이 예정된 남한단체의 방북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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