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틴토 인수 실망 매물
5일 일본과 중국 증시의 희비는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전날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반면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아시아 증시의 흐름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힘을 실어준 덕분이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WTI 가격이 배럴당 8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뉴욕 증시가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반전한 덕분에 금융주와 수출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9.05포인트(1.02%) 오른 9768.01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 지수는 5.57포인트(0.61%) 상승한 915.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최대 유전개발업체 인펙스홀딩스는 유가 상승과 함께 이날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17% 상향해준 덕분에 4.8% 급등했다.
닛코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마쯔다 자동차도 10.36% 폭등했다.
금융주 중에서는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4.81%)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캐논(4.17%) 미쓰비시 상사(2.31%) 소니(2.08%)도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로 마감됐다.
불안한 흐름을 유지하던 중국 증시는 장 막판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35포인트(-0.48%) 빠진 2753.89로 마감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도 3.74포인트(-0.41%) 하락해 917.21로 마감됐다. 반면 상하이B 지수는 0.73포인트(0.40%) 오른 181.15를 기록했다.
중금황금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금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금 가격이 추가로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동황금(7.73%) 즈진광업(1.80%)도 상승마감됐다.
반면 철강주는 장중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한당철강(-1.66%) 바오산철강(-0.75%) 등이 하락마감됐다. 이날 중국 알루미늄 공사(차이날코)의 리오틴토 지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날코는 244억호주달러(24조4000억원)를 들여 리오틴토 지분 18%를 인수하려 했으나 리오틴토는 이를 거부하고 BHP 빌리턴과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항셍지수는 176.76포인트(0.96%) 오른 1만8679.53, H지수는 155.37포인트(1.45%) 상승한 1만862.05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증시는 급등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VN지수는 20.53포인트(4.48%) 뛴 478.7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증시는 4일째 하락해 전일 대비 18.96포인트(-0.28%) 빠진 6767.1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9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1%,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2%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