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등 수요 증가 예상..삼성전자·하이닉스 흑자전환 가능

D램 가격의 대세상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3분기에는 1.5달러선을 회복, 빠르면 7월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D램 단일품목만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난야, 엘피다 등 해외 D램업체들이 고정거래가격을 잇따라 인상 방침을 밝힌 데다, 하반기 윈도7 출시 등 D램 가격상승을 이끌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생기는 점도 대세상승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4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DDR2 1기가바이트(Gb) 667㎒(메가헤르츠) 제품의 고정거래가는 3분기 중 1.5달러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월 하반기 고정거래가격인 1.13달러과 비교했을 때 3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3분기 중에 최대 1.5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3분기 중에는 삼성전자가 D램 단일 품목만으로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제조원가는 제품당 약 1.2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D램 가격의 상승세는 그 동안 D램업체들의 발목을 잡았던 공급과잉 해소와 '윈도7'이라는 강력한 수요 모멘텀 때문이다. 실제로 난야는 대형 수요처에 공급하는 D램 고정거래 가격을 10~20% 인상했으며, 세계 4위 D램업체인 일본 엘피다도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7'이 출시되는 것도 D램 가격 전망을 밝게 하는 배경이다. 윈도7는 윈도XP 이하 번전이랑 호환이 안됐던 윈도 비스타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 D램 수요를 견인할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둘째주부터 윈도7의 RTM버전이 출시되면서 D램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이라며 "상승 폭은 수요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격 상승세는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아직 신중한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윈도 비스타 때처럼) 윈도7이 가져올 파급력이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시황은 3분기말께나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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