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는 DII의 실적 악화에 따른 추가 증자 부담으로 제기됐던 유동성 이슈에서 한발 비껴날 수 있게 됐고 이는 분명 주가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증자로 DII에 대한 지분이 51.9%에서 68.1%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결국 DII의 획기적인 실적 개선이 담보되지 않는 한 지분법손실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알짜 자회사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DII에 투입하는 것이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약간의 재무구조 개선 외에 추가적인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3~4월 반짝 증가했던 굴삭기 내수 판매도 5월 들어 주춤해짐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펀더멘털 개선도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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