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감소폭이 둔화됐다. 특히 파산보호 신청을 한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아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은 920만대를 기록해 5개월 연속 1000만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놨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차 및 경량 트럭의 판매량은 총 142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판매량은 예상보다 적게 감소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GM의 경우 전문가들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들 것을 예상했으나 감소폭은 30%에 그쳤다. 크라이슬러도 5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5월 판매는 47% 줄었다.
6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에서 드러나듯 소비심리가 살고 있어 자동차 수요도 이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라이슬러와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한 후 첫 매출 실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개리 딜츠 JD파워 수석부사장은 “이는 분명한 개선조짐”이라며 “통상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5∼7월 사이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일본 업체들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도요타와 혼다의 판매량은 각각 41%, 42% 급감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현대자동차도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인센티브와 고급차로의 이미지 변신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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