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월 실업률이 10년래 최고치로 치솟아 경기 회복 조짐에도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유럽 고용시장의 현황을 반영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국에 따르면 4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실업률보다 0.3%p 오른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8.3%)인 9.1%를 웃도는 수치다. 유로존 실업률은 1999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 미국과 마찬가지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고용시장의 현실을 보여줬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과 투자가 급감하면서 유럽 기업들이 감원바람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1996년 이후 첫 연손실을 기록한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도 이달 추가 감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은행이 유례없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유로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와일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경기가 바닥을 쳤지만 기업들이 올 2분기 감원 계획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업률이 11%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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