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제조업 지수 개선 vs 건설지출 마이너스 반전

뉴욕 증시는 6월의 첫 날을 제너럴 모터스(GM)의 파산과 함께 시작할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GM은 1일 뉴욕 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GM 파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77년간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의 지위를 누렸고 미국의 자존심이었다는 점에서 GM의 파산 보호 신청은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미 GM의 주가가 1달러 아래로 추락한 것만 봐도 GM의 파산 충격은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파산과 함께 GM의 다우지수 구성종목 퇴출이 잇따르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의 해소로 인식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GM은 파산을 통해 정부 소유로 귀속되며 강력한 구조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GM은 11개 공장을 폐쇄하고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간제 근로자를 내년까지 4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시간제 근로자는 약 6만1000명에 달했다.
GM이 비용 절감에 나설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들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GM의 파산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따라서 GM 파산이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더라도 뉴욕 증시를 크게 위로 끌어올릴 정도의 호재가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날 발표될 지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오전 8시30분에 4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발표된다. 두 지수 모두 0.2% 감소가 예상된다.

개장후인 오전 10시에는 4월 건설지출과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ISM 제조업 지수는 3월 40.1에서 42.0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건설지출은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 0.3% 증가를 기록했지만 4월에는 -1.5%로의 반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주택판매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상황에서 건설지출이 부진할 경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후퇴할 수도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 치열한 20일 이평선 공방을 펼치면서 전약후강 장세를 펼쳤다. 지난주 후반 20일 이평선을 탈환했지만 안착 여부를 단정짓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다. 무엇보다 이번주 후반에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는만큼 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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