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국영 투자회사인 중신그룹(시틱그룹)의 홍콩 자회사인 중신타이푸(中信泰富ㆍ시틱퍼시픽)가 비핵심 자산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FT는 이는 창전밍(常振明) 신임 회장이 추진하는 구조조정의 일부라고 전했다. 창 회장은 "중신타이푸와 모회사인 중신그룹의 부동산업무를 통합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충분한 투자수익을 올리지 못하거나 적극적인 경영참여가 이뤄지지 않는 사업은 모두 매각 또는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매각과 관련해 어떤 시간표로 아직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창 회장은 "회사는 시장점유율, 경영참여 정도 그리고 모회사와의 시너지 효과 여부를 감안해 모든 사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신타이푸는 지난해 10월 외환 파생상품 투자로 155억홍콩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곧 이어 중국 수사당국이 룽회장 및 경영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결국 지난 4월 룽즈젠(榮智健) 회장과 판홍링(范鴻齡) 사장이 동반사퇴했으며 창 회장이 그 뒤를 이어 회장직을 맡게 됐다.

당시 호주 철광석 광산에 투자하기 위해 호주달러를 대량으로 매입했던 중신타이푸는 금융위기로 호주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손실을 입게 됐다. 이와 관련해 창 회장은 "문제가 됐던 호주달러 계약 문제는 이미 해결 됐으며 더 이상 이로 인한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 회장은 "구조조정 후 중신타이푸는 철강, 철광석, 부동산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그러나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17.5%의 지분과 홍콩의 두 개 터널에 대한 투자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회사의 실적에 큰 보탬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창 회장은 "회사는 향후 2년간 철강 및 철광석 투자를 위해 이미 150억위안(22억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는 앞으로의 투자를 위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자금 확충은 필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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