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크기는 내 맘대로 가변형 벽체…키 잴 수 있는 눈금 타일
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부 2200명의 아이디어 곳곳서 빛나
$pos="C";$title="";$txt="파렌하이트의 가변형 벽체. 추가비용 없이 벽을 그대로 두면 방이 되고, 벽을 없애면 넓직한 거실이 된다.";$size="550,419,0";$no="200905261456425835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피데스개발이 대전 도안신도시에 짓는 아파트 파렌하이트가 곧 분양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대전에서 새로 개발되는 주거단지에 있다는 점 외에도 설계단계에서 마감까지 ‘주부’들 의견이 크게 반영된 곳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피데스개발은 2년여에 걸친 파렌하이트 개발과정에 자체적으로 꾸린 2200명의 주부 모니터단을 투입, 200번 넘게 모임을 갖고 거기서 나온 아이디어를 설계와 시공에 반영했다.
집에 오래 머무는 ‘주부’들이 쏟아낸 아이디어들은 ‘네모난 아파트’를 어떤 모습으로 바꿨을까. 28일 문을 여는 대전 파렌하이트 모델하우스를 미리 들여다봤다.
견본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만난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 소장은 “파렌하이트는 방과 방 사이, 방과 거실 사이에 가변형 벽을 놔 방을 3개로 쓸 수도 있고 1개나 2개로 줄이고 거실을 넓힐 수도 있는 설계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84㎡형(전용면적) 아파트로 느껴지지 않는다. 방을 두 개로 줄이니 40평형대 아파트에서 나 볼 수 있는 너비 5.1m짜리 거실이 생긴다.
자녀들의 분가로 부부만 남은 어른들이나 어린자녀 1~2명을 둔 부부, 자녀 없이 맞벌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가족형태에 따라서 공간배치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화장실 벽엔 키를 재어볼 수 있는 눈금타일이 눈에 띤다. ‘재미있는 집’을 꾸미고 싶은 주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다. 욕실의 전자시계나 주방 수납장 속 거울, 주방용 간이책상 일명 ‘맘스 데스크(Mom's desk)' 같은 것들도 그렇다.
으레 들어가는 식기세척기나 전기오븐 등을 빼고 수납공간을 최대로 늘린 것도 특징이다. 욕실 세면대 아래 놓인 ‘청소용품 수납망’이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서랍’으로 짜인 화장대 등도 남자설계사들은 생각지 못하는 디테일이다.
현관 신발장을 열면 나오는 ‘꽂이대’엔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슬리퍼를 발로 쉽게 걸 수 있다. 주방은 모두 ㄷ자형으로 만들어졌다. 현관 턱과 주방 모서리 등은 아이들이 다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모두 둥글게 깎였다.
김희정 소장은 “기존 집은 시공을 마친 상태로 살지, 말지를 묻는 방식이었다면 파렌하이트는 처음부터 수요자들 뜻이 반영된 새 개념의 아파트”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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