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않는 外人매도' 지수선물 175 붕괴

외국인 매도 1만계약→프로그램 매물 5000억원 돌파

코스피200 지수선물 175선이 붕괴됐다. 개장 직후 급락한뒤 176선에서 지루한 공방을 펼치던 지수선물은 176선 하단이 붕괴되자 빠르게 저점을 낮춰나갔다.

장중 한때 175선을 무너뜨리며 174.70까지 밀렸다. 개장 직후 기록했던 고점 179.10에 비해서는 4.40포인트나 밀려난 것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1만계약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붕괴시키고 있다. 지수 급락과 함께 미결제약정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도 3월 동시만기 이후 처음으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26일 오후 1시58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95포인트 하락한 175.3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1만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500계약, 기관은 7800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베이시스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물도 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차익에서 3100억원, 비차익에서 2000억원 이상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