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총파업에 돌입한 쌍용자동차 노조가 정리해고 철회를 두고 정부와 사측이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쌍용차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10시 30분 긴급 조합원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에 돌입함을 선언한다"며 "정부와 사측은 지금이라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동안 법정관리라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생산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참고 인내해 왔다"며 "그럼에도 쌍용차 경영파탄의 책임이 있는 대주주 상하이와 정부에는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은 채 노동자에게만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려는 정리해고는 살인행위와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노조는 C200 신차 연구개발비 1000억에 대해 노동조합이 책임지겠다는 내용과 비정규직 고용안정을 위해 고용안정기금 12억을 정규직 노동조합에서 내겠다는 노조차원의 자구안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예정대로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사측에 대해 노조는 "예고된 살인을 실질적으로 집행하겠다는 의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노조는 "노동조합의 파업을 부추기고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는 사측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성적으로 대화와 교섭에 응해야 한다"며 정리해고 철회와 관련, 교섭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채권단 집회를 하루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데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대화의 장은 언제나 열려 있으나 불법적인 파업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쌍용차 노조는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 평택공장 단결의 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선언의 배경과 향후 투쟁계획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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