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낙폭 대부분 반납.."매수세 여전..결제수요 유입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환율도 그간의 상승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2원 하락한 126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고용지표 악화에도 달러라이보 금리 하락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하자 차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역외 환율 역시 소폭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60.00원~1265.0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0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4.00원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초반 1259.0원으로 저점을 찍었으나 매수세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다소 낙폭을 줄인 상태다. 오전 9시 3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264.8원으로 상승 전환에 임박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뉴욕증시를 반영해 오전 9시 18분 현재 13.07포인트 오른 1394.0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230억원 가량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역외 세력의 달러 매수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전일 마감된 하이닉스 유상증자는 총 7245억원 모집에 16조원이 넘는 자금이 집중되면서 43.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청약에 실패한 외국인 자금이 달러 수요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들이 달러 환전에 나설 경우 환율 하락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GM파산 가능성이 본격화 되고 있는 점도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뉴욕증시가 반등했지만 GM의 파산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아직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장참가자들이 매수세를 여전히 유지하면서 환율도 오전중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말을 앞둔 결제수요도 유입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하락했던 환율이 주식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일 못산 결제수요가 1260원대 초반에서 나오고 있고 주말을 앞둔 만큼 결제수요가 집중될 경우 환율이 1255원~1270원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9시 21분 현재 5월만기 달러 선물은 5.60원 하락한 1262.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이 2194계약, 기관이 1547계약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개인은 1418계약, 등록외국인은 18계약, 은행은 679계약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95.94엔으로 엿새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6.1원으로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