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만기효과를 결정지은 변수는 바로 하루만에 돌면한 선물시장의 외국인이었다.

5000계약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가는 하루 만에 1만계약 이상의 순매도로 돌변, 5월 옵션만기일을 부정적으로 이끈 주인공이 됐다.

이같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우선 3월 동시만기 이후 기록했던 누적 순매수 포지션에 대한 청산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종가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그 근거.

또한 전일 미국 증시가 부정적이었던 소매판매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 증가도 외국인 선물매도의 주원인이 됐다고 최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국인의 선물매도의 일부가 맞물린 외국계증권사 차익매매의 산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전일 마감 동시호가간에 증권투자자는 3600억원 현물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증권은 마감 동시호가간에 코스피 200 구성종목을 대상으로 3287억원의 순매수를 집행했는데 증권투자자의 현물 순매수와 유사한 규모였고 종목별 순매수 비중은 코스피 200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과 유사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일이 옵션만기일이었다는 점과 결부시켜 보면 장 중 '합성선물매수 + 지수선물매도' 형태의 포지션을 설정한 후 합성선물매수에 해당하는 포지션을 주식매수로 교체하는 매매를 감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애널리스트는 "전일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옵션만기에 따른 이벤트 성격도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당분간 상승추세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확인되는만큼 매도대응이 바람직 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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