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주식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단기부동자금이 일부 주식시장으로 유입, 유동성 랠리를 이끌었지만 최근 부동자금의 이동이 주춤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동성 탄력은 둔화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과잉유동성에 대한 정책당국의 경계가 나타났다는 점 ▲금리동결 기조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통화팽창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자산가격에 대한 버블형성에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 ▲인플레이션 우려로 현금보다는 자산확보의 의지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유동성은 추가로 증가하기 보다는 정체 내지 감소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에 근거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확신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며 "단기부동자금의 대표적인 MMF잔고는 3월 중순 126.6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18조원까지 하락세를 나타내다 4월 이후 120조원대에서 정체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단기부동자금이 그동안 주식, 채권, 부동산 등으로 유입되며 가격상승을 이끌었지만 최근 이동속도가 크게 줄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유동성에 근거한 돈의 힘으로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 힘은 점차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저금리 기조하에서는 유동성 순환이 빨라지며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경우 유동성만으로 30~40% 이상의 초과상승은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난다면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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