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65~111.30

그야말로 지지부진이란 말이 어울리는 시장이 돼가고 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니깐 시장도 이젠 움직이지 않을 기세다. 이런 분위기에서 몇가지 단기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외국인 선물매도세가 주춤할 가능성이다. 기술적으로 5일 이평을 극복했다. 아직 매수잔량은 주지하는 것처럼 더 있다. 다만 그래도 매물 잔량보단 기술적으로 5일 이평을 회복한데 이들의 매매 초점이 있을 것에 무게가 기운다.

여기에 최근 달러 급약세의 되돌림 가능성도 베팅해 볼만한 재료다. 지금의 달러 급약세는 정책적으로 되돌려질 개연성이 높다. 미국 채권발행 외에도 원자재가격 급등이란 추가적인 부작용이 지금 달러약세에서 관측된다. 당연히 달러를 강세로 돌리는 재료는 다시 안전자산 선호로 부각될 것이다. 주식시장 눈치보는 마당에 위험자산 조정이 채권에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단 얘기다. 이외에도 당분간 경제지표 발표 공백도 어떻게 보면 호재다. 괜한 경기회복 기대를 자극할 것이 당분간 없기 때문이다. 또 입찰 공백이 이어지고 있단 것도 단기적으로 볼만한 모멘텀으로 판단한다.

◆ 외국인 매도 감소 가능성에 베팅 =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날도 3000여 계약이란 적지 않은 물량을 매도했지만 그래도 나날이 매도 규모는 줄고 있다. 금통위란 이벤트를 끼고 이들의 매도세가 진행된 상황. 금통위전 이들의 급한 물량도 어느정도 정리됐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기술적으로도 5일 이평이 회복된 것은 기술적 성향이 강한 이들 매매패턴을 감안하면 강력한 매도는 이젠 잠잠해질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4월 랠리에서 4만3천여 계약을 순매수했고 최근 2만8천여 계약 순매도해 아직 누적잔량은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는 모멘텀 차원에서 이들의 매도세 잠잠해질 가능성에 더 무게가 기운단 얘기다. 한편 주지하다시피 외국인 대량매도세가 잠잠해진 이후 시장 움직임은 안봐도 비디오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이들의 대량매도세가 멈춘 이후 시장이 강해지지 않은 경험이 거의 없다.

◆ 달러 약세 되돌림 가능성에도 베팅 = 달러가 급격하게 무너질 것인가. 달러 급약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 벌써부터 달러/유로 환율은 기술적 추세가 붕괴됐다고 말들이 많다. 시장에 맡기면 달러 약세는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달러 약세를 정책적 차원에서 방관할 미국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 강달러란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주지하다시피 아직 발행해야할 채권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또 가뜩이나 경제추스리기도 바쁜 마당에 괜한 기축통화 논란을 부각시킬 이유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달러가 강세로 반전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얼마전 30달러대에서 놀던게 벌써 60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가파른 달러약세는 아직 제대로 기지게 한번 펴보지 못한 경기 양상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이란 부담을 던져줄 수 있다. 한편 당연히 달러강세를 되돌리는 정책은 안전자산 선호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처럼 주식시장 눈치보는 상황에선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 조정으로 연결되고 채권에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단 얘기다.

◆ 美 소매판매 부진 경기회복 기대 찬물, 증시 급락, 달러 강세, 금리 하락 = 글로벌 금융시장도 앞서갔던 것을 되돌리고 있다. 뉴욕증시는 그 동안 높아진 경기 눈높이를 반영하듯 소매판매 예상치 하회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매판매 부진이 최근 랠리에 대한 의심으로 번진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도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달러는 모처럼 강세로 전환했다. 역시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하향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강세폭은 제한적. 26년만에 미국이 재정적자로 돌아서면서 신용등급 우려가 다소 커지는 양상이다. 한편 미국채 금리는 또 하락했다. 10년물 미국채는 지난 7일 3.34%를 기록한뒤 4영업일만에 무려 22bp나 급락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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