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사진=블룸버그뉴스)";$size="145,166,0";$no="200905131013178377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미국 영화·음반업계의 거물인 억만장자 데이비드 게펜(사진)이 경영위기로 허덕이는 뉴욕 타임스(NYT) 인수를 시도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12일(현지시간) 게펜이 광고 급감으로 지난해 매출이 7.7%나 감소한 NYT의 지분을 왜 인수하려 드는지 궁금하다고 소개했다.
게펜은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순재산 45억 달러(약 5조5700억 원)로 110위에 랭크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헤지펀드 하빈저 캐피털 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NYT 지분 19%를 인수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털어놓았다.
하빈저가 프리미엄을 요구한 반면 게펜은 시장가격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게펜이 앞으로도 NYT 지분 인수를 계속 시도할지 아직 확실치 않다. NYT는 보스턴 글로브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등 18개 신문을 거느린 미디어업계의 거성(巨星)이다.
게펜은 2007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인수를 시도한 적이 있다. 억만장자 론 버클과 엘리 브로드도 LAT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LAT는 결국 시카고의 부동산 투자자 샘 젤에게 넘어갔다. 젤은 미디어업체 트리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LAT까지 얻게 된 것이다.
하빈저는 투자자 필립 팰콘이 소유한 업체다. 팰콘은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순재산 23억 달러로 296위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 1년 사이 하빈저의 NYT 지분 가치는 65% 줄어 1억95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애초에 게펜은 팰콘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팰콘은 게펜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하빈저의 NYT 지분을 인수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게펜은 왜 NYT에 군침을 흘리는 걸까. 뉴스업계의 보루 NYT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일지 모른다. 아니면 허영이나 금권의 과시일 수 있다. 혹은 단순한 탐욕의 발로일지도 모른다.
게펜이 헐값에 NYT를 인수하고 NYT가 광고 매출 감소와 불경기에서 무사히 벗어나기만 한다면 그로서는 남는 장사다.
유력 일간지 NYT가 지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매체로 돌아설지언정 지구상에서 곧 사라질 가능성은 없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경우 투자자에게 짭짤한 수익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수년 전 뱅크로프트 일가로부터 56억 달러에 다우 존스를 사들였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수십억 달러를 손해보고 말았다. 젤의 트리뷴은 현재 파산보호 아래 놓여 있다.
NYT는 최근 뉴욕 맨해튼 본사를 2억2500만 달러에 부동산 투자업체 WP 케리로 넘기고 임차 형식으로 쓰고 있다. 멕시코의 억만장자 카를로 슬림으로부터는 2억5000만 달러를 빌려 썼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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