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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자회사 알덱스에 '동 통신설비'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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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7일 통신사업부의 동(銅)통신설비 자산을 계열사인 알덱스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양도하고, 알덱스의 주식 3928만5714주를 220억원에 취득했다.

양수도 대상 자산은 당좌자산 169억원, 재고자산 및 기계 등의 유형자산 33억원이며, 이번 현물출자 양도로 대한전선이 갖는 알덱스의 지분은 51.37%에서 64.60%로 13.23%포인트 늘어나게 됐다. 신주 발행가격은 560원이다.

통신용케이블은 과거 동통신케이블 중심에서 10여년 전부터 초고속통신망 수요가 늘어나면서 광통신케이블로 시장 수요가 변화되면서 동통신케이블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감소하고, 수익성도 저하되고 있다.

대한전선 측은 "저수익 사업인 동통신부문 매각함으로써 고부가 가치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회사인 알덱스 역시 기존 탈산제 일변도에서 사업품목을 다각화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 수입 확보, 자본확충, 재무구조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 통신이 수요가 줄었다지만, 연간 5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수십억원의 영업이익이 생기는 사업"이라며 "지금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적절한 아이템으로, 대한전선보다는 자회사인 알덱스가 사업을 영위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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