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상의서 강연
대통령 직속인 국가브랜드위원회 어윤대 위원장은 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조찬강연에서 "선진국과의 국가 브랜드 격차 해소가 국민소득 3만, 4만달러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 위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같은 제품이 한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이나 독일, 미국보다 30% 낮은 가격을 받는다"며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가진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한국산이라는 가치가 해외시장 진출시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어 위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부족, 외국인에 대한 편견등 시민사회의 미성숙, 특색있는 관광자원의 부족 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세계 100대 브랜드 중 국내에선 2개가 포함돼 8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기업 브랜드와 국가 브랜드 가치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한편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 등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성급하게 국가 이미지와 연결시키면 되레 대기업에 손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우선 우리나라의 국격과 이미지를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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