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우즈 "6살에 첫 홀인원~"
신지애는 지난해 하이트컵서 '슬램 덩크 홀인원'으로 뉴스
프로골퍼들은 물론 아마추어보다 홀인원 확률이 훨씬 높다.
사실 실력만 놓고 본다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미국)가 가장 많은 홀인원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홀인원에는 '하늘의 뜻'이 더해져야 한다.
우즈도 명성에 걸맞게 18차례의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최다기록 보유자인 맨실 데이비스(51회ㆍ미국)에는 못 미친다. 걸음마를 떼자마자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우즈의 첫 홀인원은 불과 여섯 살 때 나왔다.
'황금곰' 잭 니클로스(미국)는 지금까지 모두 20회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3년 시니어브리티시오픈 연습라운드 때다. 니클로스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아놀드 파머(미국)는 각각 19회와 18회의 경험이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허석호(36ㆍ크리스탈밸리)가 최고다. 2007년 던롭피닉스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생애 15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지난해 하이트컵에서의 '슬램 덩크 홀인원'이 뉴스가 됐다. 티 샷한 볼이 마치 농구의 덩크 슛처럼 그대로 홀에 꽂힌 것이다. 지난해만 세 차례의 홀인원을 수확했다. 오세라(21)는 지난달 드림투어 1차전에서 '홀인원- 이글- 사이클버디'를 한꺼번에 작성하는 진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홀인원과 지독하게 인연이 없는 선수는 박세리(31)다. 박세리는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4승을 일구는 동안 홀인원은 딱 한차례다. 그것도 지난해 8월 CN캐나다여자오픈에서의 뒤늦은 기록이다.
그렇다면 홀인원에도 비결이 있을까. 세계기록 보유자 데이비스는 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연습장이나 페어웨이에서는 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왜 티잉그라운드에서는 사용하냐"는 이야기다. 그는 또 깃대를 곧장 겨냥하고 머릿속으로는 티 샷이 멋지게 날아가는 장면을 상상하라고 말한다.
허석호는 홀보다는 그린 중앙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홀에 직접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의 경우 그린 경사를 타고 굴러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아마추어골퍼가 귀담아 들을 이야기다. 이렇게 하면 버디나 파세이브 확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티를 낮게 꽂은 후 한 클럽 길게 잡고 부드럽게 샷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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