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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복 입은 홍준표, 카리스마와 독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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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여당을 이끈 '빨간 넥타이의 돈키호테' 홍준표 원내대표가 5월말을 임기로 물러난다.

최근 말년병장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지만, 이제 예비군복을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임기는 5월 21일이지만 임시국회도 없어 사실상 원내대표로서의 공식활동은 마무리 한것.

홍 원내대표의 지난 1년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명박 정부의 1년과 궤를 같이 한다.

10년만의 보수정권 출범이어서 국회의 파행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에서 홍 원내대표는 그야말로 좌충우돌하며 살았다.

쇠고기 사태로 인한 촛불정국, 용산참사,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격렬한 대치속에 강행군을 이끌어 '홍반장'이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더 치고 나가지 않는다는 당내 주류의 비난과 강행처리한다는 야당의 반발속에 힘든 시간도 많았다.

그 배경에는 여당내에서도 '독고다이'로 통하는 자유분방함이 있다.

용산참사가 불거졌을때도 나 홀로 김석기 전 서울청장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고, 종부세와 기타 쟁점법안에서도 정부안에 맞서며 민주당등 야권의 반발 시도를 원천봉쇄하기도 했다.

청와대가 여의도 정치를 멀리했지만 청와대와 정부의 어수선한 모습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입법부의 권위를 세우는 데도 앞장섰다.

하지만 뚜렷한 계파가 없는 상황에서 지나친 강행군은 '독선적이다'는 여권내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그는 오는 6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자격으로 올림픽에서의 태권도 종목 유지를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쉬고싶다던 홍준표 원내대표지만 법무부장관과 서울시당위원장등 향후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은 여전하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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