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본격투자 기대감' 대만 6%대 폭등

모처럼 아시아 증시가 뉴욕발 훈풍에 일제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강보합권에 머물며 뒤처져 있는 상황이지만 일본과 대만 증시는 내부 호재까지 겹치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일본의 3월 산업생산은 6개월 만에 증가세를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가입자수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 모바일은 대만 통신업체 파이스톤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양안 관계 개선에 따른 투자 확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들 호재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큰폭 개선이라는 호재와 겹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39.87포인트(4.00%) 급등한 8833.6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9.05포인트(3.58%) 급등한 841.04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모처럼 2%대 상승한 덕분에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혼다는 미국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에 100억엔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하며서 힘을 보탰다. 혼다는 올해 1분기에 엔고 때문에 손실을 기록했었다.

혼다는 7.12% 급등하며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닛산 자동차(6.21%)와 도요타 자동차(5.19%)도 동반 급등했다.
캐논(5.58%) 파나소닉(5.43%) 등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6.29%)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6.14%) 미즈호 파이낸셜(4.52%)도 급등했다. 뉴욕 증시에서 JP모건 체이스 등 대형 은행주가 일제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10.2%, -9.4%를 기록했던 일본의 산업생산은 3월에 1.6% 증가로 반등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를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대만 증시도 급등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6.7% 급등하며 6000선에 접근하고 있다. 전일 대비 무려 370포인트 이상 오르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파이스톤 지분 12% 인수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5월1일부터 양안간 금융업체들 간의 개방과 함께 대만에 대한 투자 제한을 철폐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대형 호재가 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상승에 그치며 247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B 지수는 0.9% 오름세다.

에어차이나와 동방항공이 3%대 급등하는 등 항공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초상은행과 화샤은행이 3% 안팎의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는 급등하며 중국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항셍지수는 3.6% 급등하며 1만5500선까지 상승 중이다. H지수도 4.3% 급등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와 베트남 VN지수도 각각 2.3%, 1.9%씩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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