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이어 SI(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주 초반부터 조정 분위기를 보여온 국내증시가 미 매크로 지표 개선 및 SI 우려 진정, 3월 경상수지 흑자의 사상최대치 기록 호재로 그동안의 하락분을 되돌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증시전문가들은 하지만 국내증시에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SI로 인한 리스크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부양효과를 반감시킬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과소평가할 수 없는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1300포인트의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점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판단되지만 시장 상황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비록 당장 지수를 폭락으로 이끌고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이지만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파생된 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나 SI 같은 악재들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1300~1375pt 를 박스권으로 삼아 횡보하는 형태의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소형주나 코스닥 시장의 변동이 커지고 있는 부분은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지수는 제자리 뛰기의 모습을 보이지만 언제 어떻게 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은 주지할 필요가 있다. 수익만큼 위험관리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전까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측면을 이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도 있따는 판단이다. 하지만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지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방향이 잡히기 이전까지는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종목 접근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아울러 종목 접근에 있어 재료가 실적과 연관돼 있는지 혹은 실적 수반과 무관한 단순 테마성 재료인지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도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요소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외변수에 따른 주가 변동성 지속, 수급 개선이 시장 추가 상승에 가장 큰 열쇠가 될 전망이다. 수급이 시장의 가장 큰 부담이었던 만큼 18거래일만에 기관이 순매수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프로그램 순매수의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지속성을 확신할 수는 없다. 시장의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휴와 월말, 미국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단기 상승이 시장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 변수를 주시하며 급등했던 개별 종목들의 비중축소 혹은 펀더멘털이 뒷받침 되는 종목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 방향성 없는 시장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FOMC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지난달 장기 국채매입 발표 이후 미 연준이 추가적으로 사용할 만한 카드가 없는 상황으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시장은 방향성 없는 흐름 속에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여 종목별 시장 단기 대응이 유리해 보이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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