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업체 히타치 제작소가 해외 TV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뺄 전망이다.
히타치의 가와무라 다카시(川村隆) 회장 겸 사장은 28일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히타치의 강점을 살려 상황에 맞는 사업을 핵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재건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
히타치는 세계적 불황 여파로 지난달 31일 끝난 2008 회계연도에 7000억엔(약 9조9000억원)의 적자를 낼 전망이다.
가와무라 회장은 이에 따라 향후 히타치가 중전(重電)분야와 정보시스템 분야를 절충한 독자적인 사회 인프라 사업인 이른바 '사회 이노베이션 사업'을 핵심에 자리매김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 사업과 관계가 적은 사업, 즉 비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철수와 매각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7월 LCD TV 부문 등의 분사를 계기로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해외 TV 판매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에선 "가까운 장래에 가정용 사회 이노베이션 사업의 핵심 사업은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NEC 일렉트로닉스와 내년 봄 경영 통합을 결정한 반도체 자회사 르네사스 테놀러지에 관해서는 "반도체도 사회 이노베이션 사업에선 중요하기 때문에 그룹 내에 남겨두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르네사스의 공적자금 신청에 대해서는 "선택사항 중 하나"라는 한편 히타치는 공적자금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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