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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송파를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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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4시 '송파참살이 디자인단' 위촉식 개최 … 주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추진

송파구가 지자체 최초로 도시디자인 조례 제정에 이어 디자인위원회를 출범한 여세를 몰아 '명품도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송파구는 공사장 펜스에까지 디자인을 입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주민들이 직접 ‘디자인송파’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낙후된 디자인, 주민 손으로 새롭게 변신

“도시디자인 관련 서적이 엄청 많네요. 파리, 이탈리아 등 디자인으로 유명한 외국도시를 벤치마킹하고 싶어 찾아봤는데...”

이상봉 씨(44)는 요즘 거리를 다니면서 조형물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앞으로 활동하게 될 송파참살이 디자인단 단원으로 포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예전엔 그냥 지나쳤던 건물, 간판, 쓰레기통 하나라도 요즘엔 관심을 가지고 봐요 ‘
송파의 디자인은 내가 책임진다’라는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일까요?(웃음)”

현재 환경·실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 씨는 송파구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해 각 종 서적을 찾아보며 보이지 않는 도시 디자인의 다양한 틈을 메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공공디자인의 현 주소를 파악·개선해 지역내 공공시설물 디자인 품격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송파참살이 디자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참살이는 외국어 웰빙(well-being)의 순 우리말이다.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평가를 통해 이들 디자인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결정된 이름이다.

◆깊은 내공으로 다져진 주민 도시디자이너들

구는 최근 '송파참살이 디자인단' 운영을 위해 공공디자인분야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을 모집, 엄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25명을 선발했다.

이들 중 대부분이 디자인분야 경력자와 전공자들이다. 시각디자인 전공자를 비롯해 환경디자이너, 그래픽디자이너, 미술교사 등 상당수가 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우수 인재들이다.

구는 29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3층)에서 '송파참살이 디자인단' 위촉식을 갖고 이들에게 임무를 부여할 예정이다.

‘디자인발전소 송파’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 이들이 해야 할 일은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현황조사와 점검 ▲불편사항 및 개선의견 제출 ▲공공디자인에 대한 주민여론 및 우수사례 홍보 등이다.

이들은 4~5명이 한 팀이 돼 권역별(6개 권역)로 함께 활동하게 된다.

특히 구는 디자인단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를 한대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주민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디자인송파 구축을 위한 탐색을 해야 한다.

채관석 도시디자인과장은 “공공시설물의 최대 이용자는 지역주민인 만큼 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개선한 주민참여형 디자인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공감대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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