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자동차제조업체인 도요타, 혼다, 닛산의 지난달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량이 감소하자 3대 자동차 업체는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을 줄여왔다. 8개월 연속 생산량을 줄인 도요타는 지난달 생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39만2882대에 그쳤다. 혼다는 전년 동기보다 38% 줄인 21만5773대, 닛산은 45% 감소한 17만2195대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산으로 재고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정부가 판매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도요타와 닛산을 포함한 일부 자동차제조업체들은 감산 수준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사장은 “이달 말까지 재고량을 수요에 맞는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요타는 5월 일본 국내 생산량을 지난달 보다 높은 수준인 하루 1만대로 잡았다. 도요타의 일본 생산량은 지난달 58% 급감한 16만1346대를 기록했다. 또 수출은 68% 감소했으며 해외 생산량은 42% 줄었다.
후쿠이 다케오 혼다 사장은 지난달 21일 “미국 시장이 이달 바닥을 칠 것으로 보여 6월까지 재고수준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혼다의 지난달 국내 생산은 40% 감소했다.
닛산의 3월 일본 생산은 6만1910대로 전년 동기보다 56% 줄었다. 닛산은 이달부터 일본내 3개 공장의 감산 속도를 줄이고 있다. 닛산은 이번달에 도기치현 소재 공장에서의 감산을 위한 휴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미국에서의 판매는 도요타가 39% 줄었고, 혼다와 닛산은 각각 36%, 38% 줄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년에 못하면 9700만원으로 뚝…'6억 vs 4.6억 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