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의 무네오카 쇼지(宗岡正二) 회장이 현재 40년 전 수준인 철강 생산량이 오는 2분기(4~6월)를 바닥으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일본철강연맹 회장이기도 한 무네오카 회장은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2분기에 자동차 및 전자부품 업계의 재고조정이 끝난다"며 "2분기(4~6월)에는 철강 생산량이 바닥을 치고 3분기에는 원래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점 시의 생산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날 발표된 3월 철강 생산량은 574만t으로 전월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네오카 회장은 또 신일본제철이 현재 진행 중인 오이타제철소의 제1 고로 보수 공사에 대해서는 "원래 5월 14일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6월까지 가동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불황으로 침체된 철강 수요 회복을 전망할 수 없는데다 자동차 및 전자부품 업계의 재고조정이 2분기에나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무네오카 회장은 호주 BHP빌리턴 등 자원 대기업과 추진하고 있는 올해 철광석 가격협상과 관련해서는 "교착상태여서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해외 자원기업들은 세계적 불황에 따른 철강수요 급감을 이유로 올해 석탄가격을 지난해 수준에서 57% 인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광석 가격은 20~40% 가량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신일본제철과의 철강가격 협상에서 7년 만에 처음 철강가격을 t당 1만5000엔 인하하기로 합의한 도요타는 철강의 원료인 철광석 가격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추가로 가격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향후 철강가격이 한층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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