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문에 돈 풀릴 듯.. "모기지 재개, 100억弗 절반이상 투입"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간 어두운 소식만이 들려오던 두바이에서 요즘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주장반 기대반의 밝은 소식이 들리고 있다.
지난 2주간 두바이 재무장관과 UAE 연방 경제장관 등이 최악의 시기는 끝났다고 주장한데 이어, 19일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 겸 UAE 총리도 이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주장했다.
21일에는 두바이 재무장관 나세르 빈 하산 알 셰이크가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또 다시 유동성문제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임을 밝혔다.
서방언론의 공격에 맞서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두바이 정부지만 '아무래도' 두바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알 셰이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앞으로 부동산 부문에 자금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 영업활동을 중단했던 UAE 최대 모기지 회사인 암락 파이낸스와 탐윌이 수주 내에 다시 모기지 대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의 운명을 최종 결정할 UAE 연방 경제장관이 두 회사의 합병여부 판단 전에 일단 영업활동을 재개하게 해 부동산 부문에 자금이 공급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두 회사가 두바이 모기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 부동산이 두바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고려할 때 한시라도 빨리 시중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알 셰이크는 지난 2월 중앙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100억 달러의 자금의 절반 이상도 이미 곳곳에 투입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은 국영기업이 어디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국영 개발업체들이 시공업체들에게 공사대금을 지불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바이 정부의 200억 채권발행 계획의 나머지 100억 달러 규모의 채권도 올해 중에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바이 정부 채권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알 셰이크는 두바이 정부는 앞으로 성장목표를 재조정하고 국내의 여러가지 노정되고 있는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부동산 부문에 대한 감독기능 강화와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내비쳤다. 특히 인프라부문에 대해서는 어떤 축소 계획도 없이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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