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2일 '제54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정보통신 분야의 국제표준화 성과를 21일 발표했다.
성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T기술분과에 25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해 IT 분야 전체 신규 제안의 약 20%를 차지했다. 2004년까지는 3건 내외, 2005년 이후 10여 건에 그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특히 2000년 초까지는 주로 동영상압축기술(MPEG) 등에 한정됐던 우리의 제안기술이 무선인식(RFID),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통신네트워크, 소프트웨어(SW) 등 정보통신 전 분야로 확대됐다.
이와함께 한국 전문가의 IT 분야 임원 진출사례도 대폭 늘었다.
10년전 단 한명도 없던 한국 의장ㆍ간사 임원은 2008년 전체의 약 10%인 18명으로 증가했고, 국제표준문서를 작성하는 프로젝트 에디터는 2002년 12명에서 2008년 약 15%인 86명으로 늘어났다.
기표원은 IT 국제표준화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국제표준제안 및 임원진출 분야에 표준화 지원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산학연관 협력 강화, IT 중장기 기술개발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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