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제국, 크래쉬 등으로 명성을 얻은 영국작가 JG 발라드가 19일(현지시간) 숙환으로 타계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향년 78세.

이날 발라드의 대리인 마가렛 핸버리에 따르면 발라드는 과거 수년간 질병을 앓아왔으며,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1956년에 영국 '사이언스판타지(SF)'에 단편 '프리마 벨라도나'를 발표, 작가로 데뷔했다.

그의 작품들 중 가장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것은 지난 1984년 발표한 '태양의 제국'으로 2차대전 당시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중국 상하이 일본군 강제수용소에서의 경험을 그린 작품이다.

당시 12세였던 발라드는 3년간 생활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썼는데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화해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의 성적욕망을 주제로 한 1973년 작품인 '크래쉬'도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에 의해 1996년 영화화돼 세계적인 문제작으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모았다.

발라드는 다양하고 넓은 작품세계 만큼이나 독자들로부터 두터운 호응과 폭넓은 팬층 확보했던 작가로 유명하다.

SF소설을 주로 집필했던 그는 강렬한 상징성과 회화적인 이미지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라드는 토마스 디쉬 등과 함께 1960년대 대표적인 뉴웨이브 SF 작가로 군림하며 SF 소설 쟝르를 새로운 문학적 차원으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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