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매물에도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강세..안정적 상승흐름 기대감 Up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보다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면서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주식시장이 무서운 랠리를 보여줬고, 이 가운데 중소형주의 강세가 유난히 두드러지면서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보다 선방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코스피의 강세는 또 한번의 분위기 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프로그램 매매에서 2300억원에 달하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된다.
때문에 움직임이 가벼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 위주로 매기가 옮겨가면서 그간의 과열 양상이 다소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 역시 코스피 위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과열양상이 다소 해소되고 안정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에 몰려있던 매기가 대형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간 개별주의 상승모멘텀이 이익이었는데 이것이 대형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코스닥 위주의 수급이 현재 코스피로 옮겨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10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0억원, 14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물을 제외하면 기관도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임 애널리스트는 "많이 오른 중소형주를 대신해 순환 차원에서 대형주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며 "과열징후를 보이던 중소형주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대형주가 오르는 것은 종목별 장세로 본다면 과열징후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되찾으면서 안정적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분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며 "무조건 시장을 비판하기보다는 적극 참여하는게 유리할 수 있는 장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69포인트(1.80%) 오른 1340.04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7000원(2.93%) 오른 5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87%), 현대중공업(1.95%), 신한지주(3.34%), KB금융(4.22%) 등의 강세가 특히 눈에 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27포인트(1.51%) 오른 488.72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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