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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00선 올라서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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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세에 1300선 반년만에 회복..차익욕구 강해 조정 이어질 듯

1300선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10월15일 이후 약 6개월만에 처음으로 1300선을 지켜내며 거래를 마감했지만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지수에도 반영됐다.

조정만 목이 빠져라 기다려온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팽팽히 맞서면서 코스피 지수도 13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 마감을 30분여 앞두고 상승과 하락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매수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도, 매도에 나서는 외인 및 기관 투자자들도 모두가 장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먼저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닷새간 연일 강세를 이어온 탓에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어닝시즌을 앞둔 불확실성이 쌓여있던 상황에서 전날 뉴욕증시가 금융주의 실적악화 우려로 인해 조정을 받자 차익실현의 욕구가 자극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기관에 이어 외국인도 닷새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매수주체가 사라졌고, 이에 따라 지수도 프로그램 매수세에 휩쓸려 움직이는 힘없는 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만만치 않았다.

이미 지난 4거래일간 차익실현을 끝마친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적극 매수세에 가담하며 조정을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소형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지켜내는데는 성공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5포인트(0.17%) 오른 1300.10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37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4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1866계약을 사들였고 이에 따라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는 1.0을 넘나드는 수준까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46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750억원 매도로 총 7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소형주가 2.58%의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기계(2.47%), 종이목재(2.39%), 비금속광물(2.33%), 건설업(2.26%) 등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기전자(-0.73%)와 철강금속(-0.50%), 금융업(-0.31%) 등 대형주 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68%) 내린 58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0.77%), 현대중공업(-2.29%), 신한지주(-2.86%)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97%)와 LG디스플레이(1.44%)는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1종목 포함 56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58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가 넘는 강세를 보이며 46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63포인트(2.37%) 오른 458.57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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